가을이 되면

2013. 8. 21. 23:06생활정보

 

 

하늘이 높아집니다.

해가 높게 뜨고  해도 짧아지죠...

 

서늘한 바람에 갑자기 마음이 흔들리기도 합니다.

덥고 습한 공기에 땀흘리며 불쾌지수 올리던 날들도 이젠 곧 안녕인가 봅니다.

이른아침과 늦은 저녁에 창밖너머 들어오는 바람이

이젠 가을이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달콤합니다.

 

우리에게 가을이란 계절이 있다는건 축복입니다.

그런데 이 가을이 점점 짧아지고 있죠...

가을 운동회

가을 소풍

가을 여행

가을 독서

 

가을은 고독이라고도 하지만

 

가을 뒤에 붙을 수 있는 단어들은

달콤합니다.

 

고독 또한 그렇습니다.

 

이제 가을이란 계절이 없어지면

가슴깊이 밀려드는 고독함을

가을 향기에 맡긴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겠죠...

 

그래서 가을의 바람이 너무도 소중한 오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