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나의 추억
2013. 10. 1. 22:14ㆍ생활정보
어릴적 학교앞에서 항상 우리를 기다리던 달고나 할아버지
찌그러진 작은 놋그릇에 손잡이가 야무지던...
그 안에 눈처럼 하얀 설탕을 아낌없이 부어주면 신나게 연탄불로 달려가
자리를 잡았죠...
나무로된 긴 막대기로 살살 저어가면
설탕은 점점 녹아 물처럼 되고 그 순간 소다를 뿌려주면
옆은 캬라멜 색으로 설탕이 변하면서 부풀어 올랐죠...
그것을 입으로 후후 불어 한입씩 먹는 맛이란...정말...아련한 옛맛입니다.
얼마전 그 맛이 그리워 집에 국자로 해서 먹어봤는데...
그맛은 아니더군요...
입천장이 다데도록 참지도 못하고 먹던 그 달고나...
친구들과 함께여서 였는지
달고나 할아버지의 특제 설탕이어서 그랬는지...
아님 정말 배가 고파서였는지 몰라도...
필자는
그 맛이 정말 눈물나게 그리울때가 많네요...
다시는 돌아갈수 없는 개구장이같은 추억한조각을 마음에 담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