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후유증

2013. 9. 23. 14:30생활정보

 

흔히들 명절 후유증이라고 말하는 이 후유증은

긴 연휴끝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자세나 몸가짐이 늘어지고 시작하지도 않은 일상에 지치기부터 한다.

그런데 이런 후유증을 겪는 사람과 겪지 않는 사람이 분명하게 갈린다.

 

명절이 즐겁지 않은 사람에게는 명절전후 증후군과 후유증을 같이 앓게 되고

명절이 즐거운 사람은 그런느낌을 크게 혹은 전혀 받지 못한다.

 

명절이 즐거우려면 가족이 단합되어야 한다.

남녀구분할것 없이 서로 도와주고 서로 대화가되는 분위기어야 한다.

 

세상이 많이 달라져서 이제는 명절에 남자들은 모여 화투나 치고 누워만 있지는 않다.

앞서 일어나 도와줄것이 없는지 물어보고

식사후에 그릇정리도 함께 해주며

제기를 닦거나 방바닥을 닦는정도는 해주는 시대다.

 

나는 명절 후유증이 없다.

명절전에 가족들이랑 모여 송편을 만들거나 만두를 만드는일이 참 즐겁다.

치울 그릇들이 많고 움직임이 바빠야하지만

가족들이 오래간만에 모여 웃고 떠는게 너무 좋다.

 

피할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이 있다.

그렇지만 이런 말 조차도 위안이 되지 않고

명절을 없앴으면 좋겠다는 사람이 많다.

 

그것은 그런 사람들의 고충이 무엇인지 알아주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얘기다.

 

내 배우자가 그런말을 한다면 나를 한번쯤 돌아봐야할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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