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무게가 느껴질때...
2013. 10. 27. 21:39ㆍ생활정보
가끔 나는 공중에 붕 떠있는 기분이들때가 있다.
내려가지도 못하고 위로가지도 못하는 어쩔줄 몰라하는 그 상황에서
내 어깨의 짐들이 하나씩 얹어지는 기분이란...
내 위로 형제가 있다면
불러내 술한잔 기울이며 힘들다 말하고 싶다...
배우자에게 말하지 못하는 나의 아픔은
결국 나만의 몫인것이다...
행복을 얻기 위해 사는것인지...
행복을 잃지 않기 위해 사는것인지 혼동스러울때가 많다...
잠든 아이의 얼굴을 볼때마다
나는 눈물이 흐른다...
해주고 또 해줘도 모자른 부모의 모습에 내가 있다...
쓸쓸히 하루를 마무리하고
처음으로 엉덩이를 바닥에 대고 앉았을때
여전히 나는 혼자이다...
컴컴한 어둠속에 아침을 기다린다...
별로 감동적이지못한 하루하루를 살면서
삶이라는게 참 무겁다라고만 느껴지고
언제까지 견디며 살수있을지를 자문하게 된다...
내 지나온 시간의 한 부분을 자를수 있다면
자르고 싶은 시간들이 있다...
그 자르고 싶은 시간들 만큼
나는 세상을 더 빨리 떠나게 되지 않을까 싶다...
나는 완벽하지 못한 인간인데...
세상은 내가 완벽하길 바란다...
나도 어쩔수 없는 모든일들을
늘 생각하고 감당하고 감내하며 살아가기가
어쩔땐 너무 싫고 무섭다...
그저 내가 견딜수 있는 것은 내 아이의 미소뿐이다...
그래서 오늘도 공중에 뜬 기분이지만
아이의 미소를 쥔채
어깨에 떨어지는 엄청난 무게의 짐들을 아무말없이 받아 견디고만 있다....
한숨을 크게 쉬고...
눈을 감고...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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